검색결과24건
스포츠일반

아데산야, UFC 벨트 탈환 후 첫 방어전…“중국의 이름으로 스트릭랜드 KO 시키겠다”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아프리카)가 타이틀 탈환 후 첫 방어전에 나선다. 그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메인 이벤트에서 미들급 랭킹 5위 션 스트릭랜드(32∙미국)와 맞붙는다. 지난 4월 UFC 287에서 숙적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를 KO로 물리치고 벨트를 되찾은 후 첫 경기다. ‘빅마우스’ 간의 대결이다. 아데산야와 스트릭랜드는 격투 실력도 뛰어나지만 경기를 홍보하는 입담도 뛰어나다. 부상 회복을 위해 타이틀전을 포기한 랭킹 1위 드리퀴스 뒤 플레시(29∙남아공) 대신 도전자 자리를 꿰찬 스트릭랜드는 시작부터 아데산야가 ‘아프리카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라며 공격했다. 진정한 아프리카인임을 강조하는 아데산야가 과거 중국 킥복싱 단체에서 활동하며 중국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며 비꼰 것이다. 이에 물러설 아데산야가 아니다. 그는 “중국의 이름으로 스트릭랜드를 KO 시키겠다”며 아예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상징인 빨간색과 금색 컬러의 쇼츠를 입고 싸우기로 했다. 승부를 가를 전장은 레슬링이지만 뜻밖의 타격전이 예상된다. 스트릭랜드가 킥복서 출신의 UFC 최고 타격가 아데산야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레슬링밖에 없다고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스트릭랜드는 전략적 싸움 대신 난타전을 택할 수 있음을 강조했고, 아데산야는 이미 이를 예상했다. 지난 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스트릭랜드는 “나는 정말 열심히 레슬링 훈련을 했다.하지만 경기장에 들어가 흥분하게 되면 복싱 싸움을 하게 된다”며 “어쩌면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서 (그래플링을 활용해) 싸울 수 있지만 약속할 순 없다”고 말했다. 아데산야는 “스트릭랜드를 KO 시키겠지만, 솔직히 서브미션으로 이기고 싶다. 하지만 그가 하는 행동과, 그의 자존심, 땅콩만한 뇌를 생각하면 타격전을 준비했다. 1 더하기 1은 2이고, 션 스트릭랜드는 잠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번 대회 언더카드 메인 이벤트에선 정다운(29)이 출전해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킥복서 카를로스 울버그(32∙뉴질랜드)와 라이트헤비급(93kg)에서 격돌한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2019년 UFC 입성 후 무패 행진을 달리며 톱15 랭킹 진입 직전까지 갔던 정다운은 현재 2연패에 빠져 있다. 정다운은 “지금까지는 가슴으로 싸웠는데 UFC 선수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번에는 확실히 머리로 싸우겠다”고 냉정한 경기 운영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다운은 “지금 내 상황이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운동선수 정다운으로서 바로 설 수 있게끔 스스로 몰아세우겠다”며 “더 철저하고, 냉정하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메인카드는 오는 9월 10일(일) 오전 11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정다운이 출전하는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5 션 스트릭랜드 #6 타이 투이바사 vs #7 알렉산더 볼코프 #10 마넬 캅 vs 펠리페 도스 산토스 저스틴 타파 vs 오스틴 레인 타이슨 페드로 vs 안톤 투르칼리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카를로스 울버그 vs 정다운 잭 젠킨스 vs 체페 마리스칼 제이미 멀라키 vs 존 막데시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vs 랜던 퀴뇨네스 김희웅 기자 2023.09.08 05:31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인종차별? 손흥민은 이미 편견과 싸워 이겼다

우연히 만난 흑인 시드니(웨슬리 스나입스)와 백인 빌리(우디 해럴슨)가 길거리 내기 농구를 하며 우정을 쌓는 과정을 그린 영화가 있다. 국내에는 ‘덩크 슛’으로 알려진 이 영화의 원제는 ‘White Men Can't Jump(백인은 점프를 못한다)’이다. 시드니는 빌리의 농구 실력은 인정한다. 하지만 백인은 점프를 잘할 수 없기 때문에, 시드니는 빌리가 덩크 슛을 못한다고 계속 놀린다. 스포츠 세계에는 “백인은 점프를 못한다”와 함께 “Black men can't swim(흑인은 수영을 못한다)"이라는 스테레오 타입(stereotype, 고정관념·편견)이 널리 퍼져 있다. 아울러 서양인들은 아시안이 수학에 능하고 공부를 잘해서 회계사, 의사, 엔지니어 같은 직종에서 두각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반면 아시아인은 스포츠를 못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영국에는 “Asians can’t play football(아시안은 축구를 못한다)”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아시안은 남아시아(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출신을 의미한다. 영국 인구의 7%인 약 350만명이 남아시안 혈통이다. 하지만 2022년 이들이 1~4부 프로축구리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5%에 불과하다.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남아시아인은 4명뿐이다. 많은 남아시안 어린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지만, 극소수만이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다. 선입견에 사로잡힌 영국 프로축구 스카우트들은 이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고 한다. 동북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남아시아와는 달리 EPL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다. 중국의 쑨지하이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2002년 EPL에서 최초로 골을 기록한 동북아시아 선수였다. 현재까지 14명을 EPL에 보낸 한국을 선두로 일본(10명)과 중국(7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몇몇 선수는 EPL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영국축구계는 이들의 ‘축구 실력’보다 동북아 선수를 보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익 증대’에 더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을 이용해 클럽은 더 많은 셔츠를 판매할 수 있고, 새로운 스폰서십과 더 비싼 TV 중계권 계약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7시즌을 보낸 박지성은 맨유가 리그 정상을 4번 차지하는 데 기여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아시아 선수였다. 맨유 시절 박지성은 ‘Three-Lung Park(3개의 폐를 가진 박지성)’이라는 닉 네임을 얻었다.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그라운드를 누볐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기술적으로도 훌륭한 선수였지만, 그조차도 미묘한 편견에 시달렸다. 잉글랜드 축구계가 가진 동북아시아 선수들을 향한 스테레오 타입 중 하나가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이 긍정적인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이들은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체력을 바탕으로 열심히 뛸 수밖에 없다는 뜻도 함축하고 있다. 창의력과 재능이 부족하다는 아시아 선수들은 기술로 칭찬받은 적이 없다. 돋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이들의 미덕으로 포장될 때도 있었다. 2021~22시즌 손흥민은 EPL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페널티킥 없이 필드골로만 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공동)득점왕에 올랐고, 소속팀 토트넘을 4위로 이끌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주관하는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게다가 ‘올해의 팀(Team of the Year)’에도 선정되지 않았다. 이렇게 손흥민이 외면받자 팬들의 성토와 언론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객관적인 자료를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PFA 상은 동료 선수의 투표로 결정된다. 문제는 선수들이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심사숙고하여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친분이 있거나 유명 선수에게 투표한다는 것이다. 또한 낮은 투표율과 시즌이 종료되기도 한참 전에 시작하는 투표 시기도 논란의 대상이다. 이번 시즌의 손흥민과 같이 리그 종반에 특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도 널리 퍼져 있다. 과거 기록을 통해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를 살펴보자. 1992~93시즌 출범한 EPL에서 득점왕이 PFA 올해의 팀에 오르지 못한 적은 11번 있었다. 이들의 국적은 잉글랜드(테디 셰링엄, 앤디 콜, 크리스 서튼, 디온 더블린, 마이클 오언), 네덜란드(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뤼트 판 니스텔로이), 아르헨티나(세르히오 아구에로), 가봉(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과 이집트(모하메드 살라)다. 특히 하셀바잉크는 득점왕에 2번(공동, 단독 각각 1번)이나 올랐는데도 올해의 팀에 선정되지 못했다. 2010~11시즌 이후로 EPL 득점왕이 PFA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못 올라간 적도 5번 있었다. 이들의 국적은 불가리아(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아르헨티나(아구에로), 가봉(오바메양), 이집트(살라), 잉글랜드(제이미 바디)다. 이렇듯 득점왕이 PFA 시상식에서 소외된 경우는 꽤 많았다. 이들의 국적과 인종도 다양한 편이다. 따라서 손흥민이 인종차별 때문에 PFA 시상식에서 제외됐다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축구계가 가지고 있는 아시아 선수에 대한 선입견에 상반되는 새로운 캐릭터다. 그는 매력적이고 언제나 웃고 있다. 폭발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극적인 골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내성적인 다른 아시아 선수들과 달리 손흥민은 동료뿐만 아니라 상대 팀 선수, 감독과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는 독일어로, 지금은 영어로 인터뷰도 수월하게 소화한다. 지난겨울 영국 도시 곳곳에는 손흥민을 모델로 프리미어리그를 현지 팬들에게 홍보하는 광고판까지 등장했다. 그는 아시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현실이 된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존재해온 편견을 바꾸기는 정말 어렵다. 잉글랜드 혹은 유럽축구계는 아직 아시아 출신을 최고의 선수로 받아들일 준비가 덜 되어있다. 손흥민 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다시 등장하지 않으면, 서구인들은 “그는 이례적인 케이스였어”라고 치부할 게 뻔하다. 그리고 “아시안은 축구를 못한다”는 선입견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손흥민은 지금 외로이 서구인이 가진 스테레오 타입에 맞서고 있다. 그를 롤 모델 삼아 제2, 제3의 손흥민이 계속 나오길 희망한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6.15 06:00
야구

인천 떠나는 로맥, "2018년 KS 우승 평생 못 잊어"

"SSG 랜더스에서 보낸 5년이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 내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한, 중요한 시기였던 것 같다." 제이미 로맥(36·SSG)은 모든 질문에 거듭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나면서 현역 선수 생활에도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수트 차림으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야구장에서 이렇게 셔츠를 입고 있는 게 내게는 상징적인 일인 것 같다"며 "아들 둘을 아내에게 맡긴 채 2년 째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게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은퇴를 결정했다. 캐나다로 돌아가서도 SSG와 한국 야구에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로맥은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7년부터 5년간 한 팀에서 뛰면서 통산 타율 0.273, 홈런 155개, 409타점을 기록했다. 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174개)와 제이 데이비스(한화 이글스·167개)에 이어 역대 외국인 타자 중 세 번째로 많은 홈런을 쳤다. 또 우즈에 이어 두 번째로 5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고, 그중 세 차례 30홈런을 넘겼다.특히 2018시즌엔 타율 0.316, 홈런 43개, 108타점으로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려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SSG는 로맥의등 번호 27번을 팀 외국인 타자 전용 번호로 남겨 다음 선수들에게 물려주기로 했다.로맥은 "그동안 함께 뛴 동료 모두에게 고맙다. SSG 선수 모두에게 진정한 애정을 갖고 있다"며 "올해까지 함께 뛴 김강민과 (은퇴한) 박재상, 박정권, 박정배, 채병용, 나주환 등 베테랑 선수들이 초반에 잘해줘서 팀 적응이 쉬웠다. 그때의 그들이 많이 생각난다"고 했다. 또 "팀 안에서뿐 아니라 인천의 커뮤니티 안에서 쌓은 우정도 감사하고 소중했다. 모두에게 어떤 말로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감사하다'는 말을 계속하게 된다"고 했다.로맥은 유독 인천 야구 팬의 사랑을 많이 받은 선수였다. '인천 상륙작전'을 지휘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이름을 따 '로맥아더 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2019년엔 팬 투표 1위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는데, 맥아더 장군을 연상케 하는 복장을 하고 타석에서 유쾌한 퍼포먼스를 펼쳐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도 했다.로맥은 "그때가 아무래도 기억이 많이 난다. 가족들이 (올스타전 장소인) 창원까지 직접 와줬고, 당시 영상과 사진도 많이 갖고 있다"며 "홍보팀과 마케팅팀이 맥아더 장군 코스튬을 하도 밀어 붙여서 걱정하면서 입었는데, 지금은 강요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껄껄 웃었다.희로애락이 시시각각 교차한 5년. 한 팀에서 수많은 순간을 함께했지만, 역시 최고의 기억은 '우승'일 수밖에 없다. 로맥은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을 잊을 수 없다. 1점 차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9회 말 불펜 문이 열리고 (당시 에이스) 김광현이 나왔다. 놀라고, 소름이 돋았다"며 "너무 떨려서 집중하기 힘들었는데, 9회 말을 잘 막아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다같이 최선을 다해 특별한 우승을 일궜다.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로맥은 6일 가족이 있는 캐나다로 출국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그는 "당분간은 아내와 아이들을 돌보는 남편과 아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캐나다에 정착할 생각"이라며 "야구가 내 인생이었고 아직 열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음 세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 어디에 있든 SSG에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살겠다"는 인사를 남겼다. 인천=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1.03 16:27
경제

"점퍼 정말 예쁜데요" 정용진이 바꾸는 안 예쁜 야구단 유니폼 공식

'야구장에서만 입는 옷'이었던 야구 유니폼이 SSG랜더스를 만나 색달라지고 있다. 랜더스의 구단주이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SNS 홍보까지 맞물리면서 야구단 유니폼도 '예쁘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8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게시했다. '정용찐'이라고 새겨진 빨간색 랜더스 유니폼과 '제이릴라' 캐릭터가 박힌 점퍼였다. 정 부회장은 늘 그렇듯 "내가 싫어하는 고릴라XX가 점퍼와 랜더스 야구저지를 보내왔다"며 투덜거렸다. 하지만 유니폼과 점퍼 곳곳을 찍어 넉 장이나 올리며 퍽 마음에 들어 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정 부회장이 랜더스 유니폼과 점퍼를 공개하자 댓글 창도 빼곡하게 글이 올라왔다. "정말 예쁘다" "마음에 안 들면 나를 달라" "제가 사겠습니다" "점퍼 예쁨" "롯데 팬이지만 정말 예쁘다"까지 칭찬 일색이었다. 랜더스가 소개하는 유니폼은 나오는 족족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랜더스벅'이 대표적이다. 랜더스의 기본 홈 유니폼 디자인에 스타벅스 로고와 색상, 사이렌 디자인, 스타벅스 마스코트 ‘베어리스타’를 넣어 만든 협업물인데, 500장이 공개되자마자 완판됐다. 인천구장 내 오프라인 매장 '랜더스숍'에서는 이 제품을 사겠다고 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반향이 컸다. 덕분에 신세계그룹의 계열사도 바빠졌다. SSG닷컴은 랜더스의 어센틱 유니폼 외에도 레플리카 유니폼과 모자 판매를 시작했다. 랜더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랜더스 유니폼, 모자, 로고볼, 선수 배지 등 관련 용품 판매도 평소보다 훨씬 더 팔렸다는 전언이다. 이마트24도 야구단 마케팅에 동참한다. 이마트24는 이달 초 특허청에 ‘최신맥주’ 상표권을 등록하고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최신맥주'란 최근 '최정-추신수-제이미 로맥-최주환'으로 이어지는 랜더스의주축 타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전 야구단 유니폼은 몇몇 인기 서울 구단을 빼고는 '야구장에서 입는 옷'이란 인식이 강했다. 랜더스가 예쁜 유니폼을 공개하고 히트를 하면서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09 12:00
연예

이청아, 올블랙 슈트로 완성한 세련美 "울산국제영화제서 만나요"

배우 이청아가 울산국제영화제 홍보대사로 나선다. 이청아는 15일 자신의 SNS에 "제임이 잠시 이청아로 돌아왔어요. 울산국제영화제 홍보대사에 위촉되었습니다. 12월 18일, 개막식에서 만나요♥ #Uiff #울산국제영화제프레페스티벌 #온라인개막식"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청아는 올블랙 슈트 차림으로 촬영을 준비 중인 모습. 이지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청아는 홍보대사로 선정된 울산국제영화제 프레 페스티벌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무관객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다. 프레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상영작은 총 10개국 작품 55편. 울산시가 제작을 지원한 국내 공모 경쟁작 24편과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학교(CalArts)와 캐나다 국립영상음향학교(INIS) 등 해외 영화학교 학생 작품, 애니메이션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Indie-AniFest) 기획전으로 구성된 해외 초청작 24편, 울산시민이 직접 제작한 7편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이청아는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낮과 밤'에서 FBI 출신 범죄 심리 전문가 제이미 레이튼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15 18:05
연예

제이미 "박진영, JYP 계약 만료 당시 내게 '미안하다' 사과" (비디오스타)

'비디오스타' 가수 제이미가 월드클래스를 입증한다. 오는 7일(화)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레어템 특집! 본캐로 로그인하셨습니다'로 꾸며져 박지민에서 활동명을 변경한 가수 제이미가 출연할 예정이다. 제이미는 SBS 'K팝스타' 시즌1 우승자 출신으로, 지난 2012년 피프틴앤드(15&)로 가요계에 데뷔해 'I Dream', 'Somebody', '티가 나나봐' 등의 히트곡을 발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실력파 뮤지션. 이날 제이미는 "박지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이미지 변신 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대중들에게 "제이미를 알리고자 홍보를 하러 왔다"고 출연 목적을 밝혔다. 하지만 MC들의 계략(?)에 빠져 첫 무대부터 트월킹을 보여준 제이미는 "저한테 왜 그러세요"라며 녹화 내내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 이어 본인 PR을 위해 대표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전 이런 거 하러 왔는데"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제이미는 과거 "저스틴 비버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었다"는 사실을 최초 공개하며 당시 'K팝스타'와 '해외 진출'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섰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팝스타 에릭 베넷과 함께 무대에 섰던 일화까지 공개하며 월드클래스를 증명했다고. 그런 가운데 제이미는 JYP 계약 만료 당시 박진영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제이미는 "박진영이 강요하지 않고 배려해준 덕에 하고 싶은 음악을 찾았다"며 진심을 전해 보는 이를 뭉클하게 했다. 방송은 7일 저녁 8시 30분.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7.06 17:01
연예

'굿걸' 장예은, '바비'로 보여준 아이돌력…화제성 잡고 2연승 질주

'굿걸' 장예은이 아이돌 면모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Mnet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이하 '굿걸')에서는 굿걸 크루와 아이돌 팀의 마지막 대결과 세 번째 퀘스트 무대가 펼쳐졌다. 굿걸 크루에서 마지막 대결 멤버로 나서게 된 장예은은 전지우, 제이미, 치타, 효연과 함께 마녀사냥을 콘셉트로 한 무대를 선보였다. 팀의 막내인 예은은 강렬한 눈빛부터 폭풍 같은 랩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할 말을 잃게 만드는 퍼포먼스와 짜임새 있는 무대 구성을 자랑한 굿걸 크루는 아이돌 팀에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쇼미더머니'팀과 펼치는 세 번째 퀘스트 무대가 이어졌다. 마미손과 단독 대결을 펼치게 된 장예은은 "마미손이 안 할 것 같은 걸 하고 싶다. 아이돌이 왜 아이돌인지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바비 인형으로 완벽 변신했다. 장예은은 선물 상자에서 나오는 등장을 시작으로 무대 중간 옷을 갈아입는 퍼포먼스까지 중독성 넘치는 곡의 매력을 더하는 무대 매너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온라인 평가단의 투표 결과 장예은이 마미손을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장예은은 "저도 좀 놀랐다. 저한테는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성취감이 확실히 있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자 "'마녀사냥'도 '바비'도 열심히 준비했어요!! 모두모두 고마워요. 음원도 나왔지이이 들으러 가요오" 라며 '굿걸'의 신곡 음원을 홍보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19 15:15
연예

효연X치타, '굿걸' 본방사수 부른 힙한 매력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그룹 소녀시대 효연, 래퍼 치타가 '굿걸' 첫 회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효연은 14일 자신의 SNS에 "GOOD GIRL 21:30"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효연은 'GOOD GIRL' 홍보 판넬을 들어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체크무늬 투피스에 금발 헤어로 스타일링한 효연의 매력적인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치타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밤 9시 30분 Mnet '굿걸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궁금하시죠? 그렇다면 본방사수"라는 메시지로 시청을 독려했다. Mnet 새 예능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는 언더그라운드 래퍼부터 현역 아이돌, 인기 최정상 아티스트까지 '센' 여자 뮤지션들이 뭉쳐 펼치는 힙합 리얼리티 뮤직쇼다. 효연, 치타를 비롯해 에일리, 제이미, 슬릭, CLC 장예은, KARD전지우 등이 함께하며 딘딘이 진행을 맡는다. 오늘(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5.14 18:22
야구

NC 올스타 4인, NC파크에서는 최고 인기 선수

NC팬은 즐거웠다. 홈구장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을 마음껏 만끽했다. NC 선수들도 팬들이 선정하는 인기투표만큼은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2019 올스타전은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일정이 꼬였다. 본 경기도 하루가 밀렸다. 휴일 마지막 날이기에 예매 취소분도 많았다. 그러나 악재 속에서도 창원NC파크는 뜨거웠다. 팬과 선수가 함께 호흡한 슈퍼레이스가 큰 호응을 얻었고, 신설된 베스트 퍼포먼스사을 노린 몇몇 선수들도 재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안겼다. 일방적이던 경기도 후반에 역전이 나오며 5구단 팬을 하나로 묶었다. 경기는 드림(삼성·롯데·두산·SK·KT) 올스타가 나눔(KIA·한화·키움·LG·NC)에 9-7로 승리했다. 4안타·5타점을 기록한 한동민(SK)는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제이미 로맥이 선정됐다. 이벤트와 본 경기에서 NC 선수들이 돋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홈팬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평소 NC파크를 찾는 팬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안내 홍보 로봇 '애디'가 올스타전을 맞이해 ‘실시간 인기투표’ 기능까지 더하며 활약했다.장내 2층 콘코스 중앙에 비치된 두 애디에서 진행된 인기 투표에서는 NC 선수들이 1-4위를 차지했다. 박민우가 1위, 양의지와 원종현 그리고 루친스키가 뒤를 이었다. 이 결과는 MVP 선정에 반영되지 않는다. 투표권에 제한도 없다. 기록이 중요하지 않은 무대다. 팬들은 마음이 가는 대로 하면 된다. NC팬은 지난해 최종 순위 10위에서 올 시즌 5위로 올라선 선수단에 격려의 의미로 '폭풍' 클릭을 했다. 오히려 NC 소속 올스타 4인을 제외한 순위에 관심이 모였다. NC파크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다른 9구단 선수는 키움 이정후였다. 두 애디 모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창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7.21 23:01
연예

부킹닷컴 "한국지사 설립 후 첫 미디어 행사 개최"

전 세계 여행자들을 다양한 숙박 옵션과 연결해주는 부킹닷컴이 지난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부킹닷컴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부킹닷컴 한국 지사 설립 이래 최초로 진행한 미디어 행사라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는 부킹닷컴의 제이미 더 실바(Jaime De Silva) 아태지역(APAC) 홍보 총괄 및 한국 지사장에서 최근 동북아시아 총괄대표로 승진한 임진형 대표가 참석해 한국 지사의 지난 7년간의 발자취를 포함한 브랜드 소개와 자사의 한국인 선호 여행 트렌드 조사결과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부킹홀딩스의 계열사인 부킹닷컴은 199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설립된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현재 전 세계 70개국 200개 이상의 오피스에 1만 8,000여 명의 직원을 둔 세계 최대 여행 e커머스 기업이다.특히 2012년 설립된 한국 지사는 지난 7년간 임 대표의 지휘 아래 2015년과 2016년 각각 제주 지사와 부산지사를 오픈했으며, 2017년에는 한국 최초의 고객 서비스 센터를 개장했다.이날 미디어데이 행사는 한국인의 선호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일례로 한국인 여행객 76%가 ‘배움이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점을 반영, 전문 강사와 함께 기억에 남는 여행지의 향기를 떠올리며 디퓨저 메이킹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부킹닷컴 임진형 동북아 총괄 대표는 “부킹닷컴의 목표는 세상 사람들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한국인 여행객은 추구하는 숙박시설 종류부터 원하는 여행 유형 및 여행 선택 조건까지 서로 다른 취향과 니즈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 소비자들이 여행을 계획할 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부킹닷컴은 최초로 홈, 아파트먼트, 기타 이색숙소 등의 대체 숙소 유형 부문의 매출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부킹닷컴은 작년 한해 해당 부문에서 총 매출액 약 3조 1,800억원 (28억 달러)을 기록했다.이승한기자 2019.03.14 15:0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